방금 자다 꾼.. 너무 슬퍼서 깨버린 꿈이야기

딸바보어느남자 2019.01.01 02:44 조회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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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8년을 잘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아주 슬픈.... 너무 슬픈 꿈에서 깨어나 해몽을 부탁드려봐요...

조금전.. 아직도 생생한 꿈을 꾸었는데요
전 현실에서 딸아이를 가진 딸바보 아빠입니다.
그런데 꿈속에선 딸이 아닌 아들 한명과 지금의 아내와 가정을 꾸리고 있었습니다. 아들 나이대도 고등학생즈음되어보였습니다.

평상시와 다를바 없던 어느 보통날 오후, 비보를 접했습니다. 아들의 교통사고 사망..오후 4시 43분..
시간도 정확히 기억나네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서 사망하였고 죽기 직전에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정도만 확인되었습니다.

꿈속에서 너무나 서럽게 울었습니다. 정말 자식잃은 슬픔을 꿈에서 겪으며 너무나 슬펐습니다. 그리고 소원하였습니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제발 시간을 돌릴수 있으면 좋겠다.. 돌아간다면 반드시 꼭 이 죽음을 막겠다.. 제발 제발!! 이러고 잠들었는지 어쨌는지 꿈속에서 또 다른 일이 펼쳐졌습니다.
시간이 돌아갔습니다. 사고 당일 사고발생 이전시간으로.. 꿈속의 또 다른 꿈..
아들을 꼭 안아줬습니다. 반드시 같은일이 안 일어나게 하겠다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모든일이 똑같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집밖으로 나가지 말아라 오토바이 타지말아라 아들을 앞에두고 울면서 아들을 말렸습니다. 어느새 밖에 나갔고 전 절박한 심정으로 통화를 했습니다. 시간은 4시 40분.. 아들은 귀찮아하며 통화를 끊으려고 애썼습니다. 난 제발 길 한쪽으로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오토바이와 멀어져있어라.. 아빤 미래에서 왔다.. 내 능력을 믿어라.. 아빠한테 미친놈이라 해도 좋으니 딱 오후 4시 43분만 넘겨라 라고 계속 요청을 했지만.. 수화기 너머로 사고가 나는 소리와 함께.. 아들은 꿈속의 꿈에서도 그렇게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꿈속의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다시 꿈속의 꿈이 아닌 현실.. 그러나 또 꿈으로 돌아와 시간이 돌아갔음에도 막지못했던 내 자신을 심하게 자책하며 슬퍼하다가 그 꿈에서도 깨서.. 이제 진정 현실에서 너무 생생하고 잠이 다시 오지않아 해몽 글을 씁니다..

일어나자마자 딸이 자는 곳으로 가서 이불을 다시 덮어주고 나옵니다. 그리고 지금 소원합니다. 정말 그런 슬픔이 리얼 현실에선 벌어지지 말기를..

꿈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요약하면..
꿈속에서 자식을 잃었고.. 그렇게 바라던 대로 시간이 돌아갔으나 시간의 흐름속에서 본인의 무력함만 확인하고 다시 잃고 만.. 터무니없는 꿈이었습니다.
새해 첫 새벽부터 정말 기분 더러운 꿈에서 깨어나 잠이 다시 오질 않아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이거 무슨 꿈인가요..? 그냥 현실에서 절대 일어날수 없는..아니 일어나서는 안되는 개꿈으로 생각하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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